[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팹(Fab·제조공장) 장비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투자 규모는 195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세계 팹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팹 장비 지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 증가한 55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1년 400억 달러였다.
SEMI 측은 "조사한 296개 전 공정 설비와 라인 중 30개 설비·라인에서 올해 각각 5억 달러 이상 장비 투자 관련 지출이 발생했다"며 "2018년에는 팹 장비 지출이 올해보다 5% 증가한 58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가장 많은 장비 투자가 이뤄진 지역은 한국으로 올해 총 투자규모가 19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5억 달러에서 130% 증가했다. 중국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성장하며 장비 지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팹 전망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 공정 장비 지출 규모가 160억~17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오는 2018년에도 추가로 1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SEMI는 올해 메모리 관련 장비 지출 규모가 총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올해 세계 반도체 팹(Fab·제조공장) 장비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반도체 팹 장비투자 추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