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플라이양양 이어
신규 준비 업체 4곳 더 있어
기존 업체들 '흠집내기' 우려
신규 준비 업체 4곳 더 있어
기존 업체들 '흠집내기' 우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 여부를 각각 13일과 19일 결정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기존 LCC업체와 대형항공사 등 이해관계자들은 '안전 문제'와 '조종사 수급난' 등을 문제로 제시하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이런 인력 부족 현상은 이미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최근 중국의 항공시장 확대에 따라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가는 국내 조종사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 역시 조종사와 정비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통적인 사안"이라며 "현재 국내 LCC 가운데 절반은 대형항공사를 모기업으로 하고 있는데 논리대로라면 자사 계열 LCC도 어렵다는 뜻이므로 결국 제 살 갉아먹기"라고 말했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외국 자본 우회 투자'와 '외국 항공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회사 측은 "국내 자본이 78%에 달하는 토종항공사"라며 "그 어떤 외국 항공사도 모기업인 에어 이노베이션 코리아(AIK)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에어로케이의 시장 진입을 막고자 퍼뜨린 음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앞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업체들 역시 기존 사업자의 흠집 내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에어로케이와 플라이양양에 이어 에어대구(대구), 남부에어(밀먕), 에어포항(포항), 프라임항공(울산) 등이 줄줄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업체에 대한 면허 발급에 공정성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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