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블룸버그통신,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개월 전부터 이들과 저작권 보호를 둘러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그 해결책으로 수억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개인이 올리는 동영상이 늘어나면서 영상에 삽입되는 음악의 저작권 침해가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의 현행법에서는 저작권 보유자들이 문제 있는 동영상을 스스로 적발해 페이스북에 삭제를 요청하도록 돼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앞서 불법 콘텐츠를 적발하는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지만 최장 2년의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광고 매출 확대와 동영상에 역점을 두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페이스북과의 협상이 타결되면 불법 콘텐츠 적발에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어질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버지는 "페이스북이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다면 더 많은 사용자를 더 오랜 기간 끌어들이고 경쟁자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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