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 `정경유착` 낡은 간판, 심판대 서다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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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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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사이트] `정경유착` 낡은 간판, 심판대 서다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지난 한 주(2017.8.19~2017.8.25)간의 주요 검색 키워드(포털 사이트 네이버 주간 검색 빈도 기준)를 통해 우리 사회 면면을 들여다본다.

정경유착의 탈피, 이번엔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박근혜'(14위)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일가에 뇌물을 준 혐의를 받은 '이재용'(1위, 19위)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다. 그에게 인정된 범죄 혐의는 모두 다섯 가지로 앞서 특검이 구형한 징역 12년형에 비해서는 낮은 형량이 선고되었다는 지적과 2심에서의 집행유예 가능성도 점쳐졌다. 유죄판결이 있던 25일, '삼성전자'(8위)는 주가는 1% 하락 했으나,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유죄판결으로 인한 삼성전자의 신용등급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도 커졌다. 재판을 통해 인정된 뇌물증여 액수는 약 90억원으로 10년 이상의 중형도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의 유죄판결 뉴스와는 별도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6위)은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7위)은 선군절 57주년을 맞아 무도회를 개최하고 핵무력 강화를 강조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반해, 정부의 뚜렷한 대응은 없는 상태. 건강, 안전과 직결돼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킨 두 가지 사건도 순위에 랭크됐다. 첫 번째는 '살충제계란'(9위) 파동. AI파동이 채 가시기도 전,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이 발견되면서 연이은 계란 파동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계란 파동은 먹거리 전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으며가격 인하에도 불구, 계란소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릴리안 생리대'(10위, 11위, 20위) 파문도 상당하다. 제지회사 '깨끗한나라'에서 생산된 릴리안 생리대 제품이 그 주인공.제품 사용 이후 몸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피해 사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깨끗한나라 측은 한국소비자원에 제품의 안정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한 상황이며 식약처는 제품 검사에 착수했다. 식약처의 검사 결과는 9월 중 나올 예정이지만 손해배상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소비자는 이미 3만명이 넘어섰다. 가장 안전해야 할 제품에 대한 불신에서 이어진 소비자의 집단소송도 불가피한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워너원'(2위)과 '강다니엘'(5위)의 인기는 여전했다. 음악프로그램 첫 출연에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데뷔 약 2주만에 지상파 및 케이블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9관왕을 달성하며 '괴물 신인'이라는 닉네임에 걸맞는 인기를 자랑했다. 한편, 배우 '송선미'(3위)의 남편은 소송관련 문제로 의논을 하던 중 피의자의 습격으로 운명을 달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월 14일 임시공휴일 미지정에 대한 아쉬움이 '10월 2일 임시공휴일'(15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옮겨진 듯 하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최장 열흘 간의 연휴가 전망되는 가운데, 인기노선의 항공권은 이미 매진된 지 오래. 해외여행객도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정여부는 내달 26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BC'(16위)는300명이 넘는 기자·PD·아나운서들이 김장겸 사장 퇴진과 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제작을 중단,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MBC 측은 해당 파업은 언론노조가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 행위라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28일에는 '문재인'(13위) 대통령을 겨냥,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 총파업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이 외 매각가격 인하 이슈로 새국면을 맞게 된 '금호타이어'(12위), 손해배상청구소송에 휩싸인 '포스코'(17위), 집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대한항공'(18위) 등이 순위에 랭크됐다.

[빅데이터 인사이트] `정경유착` 낡은 간판, 심판대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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