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벤처·스타트업 CEO 참석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공유
벤처스타트업위원회 첫 출범
박수홍 대표 위원장에 선임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 공유
벤처스타트업위원회 첫 출범
박수홍 대표 위원장에 선임
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을 공유하는 행사가 제주에서 개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선배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조직이 출범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23일 제주 서귀포 하얏트리젠시에서 벤처·스타트업 CEO 200여 명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벤처가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17회 벤처썸머포럼'을 2박3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벤처는 그동안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기업가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고 있다"며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 고용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꾸준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2%대 고용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벤처기업은 9.1%의 증가율을 보였다. 벤처기업은 현재 3만4836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협회 내 조직한 정책연구소를 통해 2∼3달에 한 번씩 의미 있는 정책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업계가 정책 건의 등을 통해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 중심 혁신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배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는 '벤처스타트업위원회'가 출범했다. 인터파크가 선배 벤처로 참여하는 등 모비두 등 스타트업과 벤처자문·투자기관 소속 17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업계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과 규제개선 건의, 건전한 기업가 정신 확산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위원장은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가 맡았다. 박 위원장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성장과 구성원의 상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혁신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이날 기조강연을 통해 국가와 산업 차원을 넘어 개별 기업 차원에서 4차 산업화할 수 있는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이어 '발상의 틀을 바꾸는 벤처의 생각'을 주제로 박용후 피와이에이치 대표가 특강을 진행했다.
24일에는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장이 '무엇이 벤처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연쇄창업가(Serial Entrepreneur)와 함께 벤처의 성공모델과 벤처기업의 미래를 공유하기 위한 오픈토크가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선후배 벤처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만나 희망과 열정을 충전하고 공감과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제주)=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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