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에 산 ‘윈도10’이 일회용?… ‘낭패’ 본 사연

'1대 기기만 사용' 제한된 버전
OEM · DSP 버전 거래량 많아
정상적 설치 가능 … 실행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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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서 20만∼30만원에 판매하는 운영체제(OS) 윈도10이 이베이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3∼5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 국내 구매 고객의 피해가 우려된다.

3일 이베이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럽 소재 판매자들이 MS 윈도10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3∼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윈도 OS는 PC나 노트북 등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설치돼 있어야 하는 필수 SW로, 최신 버전인 윈도10 풀패키지(FPP)의 국내가격은 약 20만∼30만원이다. 이에 반해 이베이 등에서 판매되는 윈도10은 FPP 버전을 제외한 ESD, OEM, DSP 버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버전은 라이선스 정책상 1대의 PC나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이를 모르고 구입한 선량한 구매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윈도 FPP 버전은 최초 사용자가 기기에 설치해 정식 인증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로 업그레이드가 자유롭다. 또 재등록 인증을 거치면 다른 기기에서도 설치·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아 설치하는 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버전도 업그레이드와 재등록 인증 후 사용을 할 수 있어 FPP와 유사하다. 두 버전을 사면 구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거래량은 적은 편이다. 이베이에서 주로 거래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과 DSP(Digital Service Pack) 버전은 1대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라이선스로,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이들 라이선스는 대형 PC·노트북 제조업체에서 판매하는 기기에 기본 탑재된 것으로, 윈도 키를 메인보드에 연계해 놔 다른 기기에서는 일체 사용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폐기된 노트북이나 PC에서 윈도 OEM이나 DSP 라이선스 키를 발굴해 저가에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이후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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