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757억·영업익 191억
디지털방송 가입 1년새 13만 순증
디지털방송 가입 1년새 13만 순증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CJ헬로비전이 지난 2분기 기가케이블 상용화 등 신규 서비스에 힘입어 케이블TV 가입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191억원, 순이익 59억원을 올렸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0.7% 줄었지만, 전 분기 대로는 각각 0.2%, 8.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개선된 6.9%로 지난해 SK텔레콤과 인수합병(M&A) 불발로 입은 타격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한발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사업별로는 케이블 TV 사업이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였다. 케이블 TV 사업은 올 2분기 가입자 41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을 갱신했다. 지난해 3분기 경영정상화 선언과 신성장동력 발표 이후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디지털방송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2만2000명,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만명 가까이 순증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작년 동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알뜰폰(MVNO) 사업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 분기 2만1691원에서 181원 상승한 2만1872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해 6000명,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만7000명 가까이 순증하며 헬로모바일 전체 가입자의 53%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다만 MVNO 사업부문 총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8000명 정도 줄었다. 이는 'ARPU가 높은 사업', 'LTE 확대'에 초점을 맞춰 사업 수익성을 다지기 위한 단기적 전략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3분기 경영전략에 대해 지능형 초과화질(UHD)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방송 경쟁력 강화, 요금제와 서비스를 차별화를 통한 모바일 사업의 대형화, 신규 단말기 출시를 통한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플랫폼 확대, 홈 케어 서비스·미디어 커머스 등 신수종 사업 진출로 미디어 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다질 방침이다.
김상곤 UHD 방송사업부 담당은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UHD 셋톱박스인 UHD레드를 출시, 2017년 말까지 신규 UHD 상품 가입자를 25~30%까지 확보하고 연말까지 UHD 채널을 5개까지 확대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문형 비디오(VOD) 사업 확대와 TV와 PC를 결합한 렌탈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