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 선거개입 지시 고발
내일 특별근로감독 진정서 제출
사측 "공식적으로 대응 안할것"
내일 특별근로감독 진정서 제출
사측 "공식적으로 대응 안할것"
상반기, 신한은행을 따돌리며 1위 은행으로 올라선 KB국민은행에 돌발악재가 터졌다. 실적개선과 M&A(인수 및 합병) 성공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KB국민은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국민은행 경영진이 노동조합 선거에 경영진에 유리한 인물이 당선 되도록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 전국 부점장 화상회의를 통해 지점장 등의 노조선거 개입을 지시했고, 현 위원장의 후보자 자격을 두 차례 박탈하는 등 대대적인 선거개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선거개입의 증거로 이오성 전 부행장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과 지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고,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노조 선거 침해는 노동3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근로감독을 다시 실시하고, 부족하다면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고용노동부 조사 진행이 부족할 경우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고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강도 높게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만큼, 연임을 앞두고 있는 윤 회장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은행권 처음으로 특별근로감독관이 파견될 경우, 그동안 수익성 극대화, 대형 M&A 등으로 승승장구 해 온 윤 회장의 경영능력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은행 사측은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해 노조 주장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24일 서울 여의도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국민은행 경영진이 노동조합 선거에 경영진에 유리한 인물이 당선 되도록 조직적으로 선거개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전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이 전국 부점장 화상회의를 통해 지점장 등의 노조선거 개입을 지시했고, 현 위원장의 후보자 자격을 두 차례 박탈하는 등 대대적인 선거개입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선거개입의 증거로 이오성 전 부행장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과 지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이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고, 부당노동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노조 선거 침해는 노동3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근로감독을 다시 실시하고, 부족하다면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노사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의 선거개입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6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고용노동부 조사 진행이 부족할 경우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고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강도 높게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만큼, 연임을 앞두고 있는 윤 회장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은행권 처음으로 특별근로감독관이 파견될 경우, 그동안 수익성 극대화, 대형 M&A 등으로 승승장구 해 온 윤 회장의 경영능력에 금이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은행 사측은 노조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해 노조 주장에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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