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코오롱 등 대기업계열 IT서비스회사들이 글로벌ICT사와 파트너 체결을 통해 클라우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과 코오롱베니트 등 IT서비스사들이 올해 AWS·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들과 파트너를 체결했다.
'엘클라우드' 사업 중인 롯데정보통신은 기존에 알려진 오라클 외에도 작년 4월 MS, 올 상반기 AWS 등과 파트너를 맺고 클라우드중개사업(CSB)을 확대했다. 코오롱베니트 역시 지난 2014년부터 파트너사인 AWS의 사업 자격을 늘리는 한편 지난 2월 MS와도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SK주식회사 C&C 등 국내 사업자와의 제휴도 맺었다.
이러한 다각화는 특정 기업에 대한 종속을 방지하고 경쟁력과 협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제트'를 서비스하는 SK㈜ C&C 역시 사업 초기부터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언, IBM·알리바바 등 복수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구글·MS와 협력 중인 동부는 SW형 서비스(SaaS) 강화를 위해 솔루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업계의 CSB사업 확대는 계속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인프라형 서비스(IaaS)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IDC) 구축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글로벌 사업자의 해외IDC를 활용한 해외진출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존재만으로 사업 홍보에도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사는 자사 클라우드 기술·컨설팅에 국내사의 영업력을 더해 배타적인 대기업 사업에서 '윈윈'을 노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IDC 추산 8000억원 수준이다.
실제 세계 클라우드시장 1위 사업자인 AWS의 경우 롯데·코오롱 외에도 삼성SDS와 LG CNS, 포스코ICT, NDS, GS네오텍 등 다양한 컨설팅 파트너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환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IT서비스사 관계자는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글로벌사업자의 파트너 조건이 깐깐했다"면서도 "최근 경쟁이 확대되면서 제휴에 적극 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S&C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협력을 통해 기존 그룹사를 중심으로 제공해온 프라이빗 서비스를 넘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4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과 코오롱베니트 등 IT서비스사들이 올해 AWS·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들과 파트너를 체결했다.
'엘클라우드' 사업 중인 롯데정보통신은 기존에 알려진 오라클 외에도 작년 4월 MS, 올 상반기 AWS 등과 파트너를 맺고 클라우드중개사업(CSB)을 확대했다. 코오롱베니트 역시 지난 2014년부터 파트너사인 AWS의 사업 자격을 늘리는 한편 지난 2월 MS와도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SK주식회사 C&C 등 국내 사업자와의 제휴도 맺었다.
이러한 다각화는 특정 기업에 대한 종속을 방지하고 경쟁력과 협상력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제트'를 서비스하는 SK㈜ C&C 역시 사업 초기부터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언, IBM·알리바바 등 복수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구글·MS와 협력 중인 동부는 SW형 서비스(SaaS) 강화를 위해 솔루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업계의 CSB사업 확대는 계속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인프라형 서비스(IaaS)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IDC) 구축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시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글로벌 사업자의 해외IDC를 활용한 해외진출에도 용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의 존재만으로 사업 홍보에도 이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사는 자사 클라우드 기술·컨설팅에 국내사의 영업력을 더해 배타적인 대기업 사업에서 '윈윈'을 노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시장 규모는 시장조사기관 IDC 추산 8000억원 수준이다.
실제 세계 클라우드시장 1위 사업자인 AWS의 경우 롯데·코오롱 외에도 삼성SDS와 LG CNS, 포스코ICT, NDS, GS네오텍 등 다양한 컨설팅 파트너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환경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IT서비스사 관계자는 "도입 초기만 하더라도 글로벌사업자의 파트너 조건이 깐깐했다"면서도 "최근 경쟁이 확대되면서 제휴에 적극 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S&C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협력을 통해 기존 그룹사를 중심으로 제공해온 프라이빗 서비스를 넘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