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
석탄화력발전을 줄여 온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가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2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1억7100만톤으로 1993년(51억 8500만톤)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 60억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연평균 1.6%씩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력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8억2100만톤으로 1989년(18억2600만톤)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운송분야보다도 적어졌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은 석탄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석탄발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은 2015년 대비 1억900만톤(-8%) 줄어든 12억4100만톤으로 집계됐다. 최고점인 2007년 19억8700만톤과 비교하면 38% 줄었다. 미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33%에서 지난해 24%로 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미국 EIA는 "석탄발전소가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태양광, 풍력발전소로 대체된 것이 이산화탄소 절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반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정보 통계기관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억8800만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된 EIA 자료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4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2억8100만톤에서 2040년 3억9400만톤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증가율 0.1%보다 높은 수치다.
박병립기자 riby@
23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1억7100만톤으로 1993년(51억 8500만톤)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 60억톤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까지 연평균 1.6%씩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전력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8억2100만톤으로 1989년(18억2600만톤)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으며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운송분야보다도 적어졌다.
이 같은 결과의 원인은 석탄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석탄발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은 2015년 대비 1억900만톤(-8%) 줄어든 12억4100만톤으로 집계됐다. 최고점인 2007년 19억8700만톤과 비교하면 38% 줄었다. 미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33%에서 지난해 24%로 9%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미국 EIA는 "석탄발전소가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와 태양광, 풍력발전소로 대체된 것이 이산화탄소 절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반면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정보 통계기관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억8800만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된 EIA 자료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4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2억8100만톤에서 2040년 3억9400만톤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증가율 0.1%보다 높은 수치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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