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축소(테이퍼링)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0원 내린 1121.5원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 6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정책의 변경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가을쯤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물가상승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결국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만큼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지 않았으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대비되며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유로화가 약 2년 만에 최고치까지 급등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0원 내린 1121.5원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 600억유로 규모 양적완화 정책의 변경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가을쯤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물가상승세를 억제하는 요인이 결국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만큼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지 않았으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과 대비되며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유로화가 약 2년 만에 최고치까지 급등했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