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 이언주 의원 막말논란과 말의 품격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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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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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사이트] 이언주 의원 막말논란과 말의 품격


[빅데이터 인사이트] 이언주 의원 막말논란과 말의 품격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2017년 하반기, 한 여름의 시작과 함께 지난 한 주(2017.7.8~2017.7.14)간 우리 사회에는 어떤 이슈들이 주목받았을까. 주요 검색 키워드(포털 사이트 네이버 주간 검색 빈도 기준)를 통해 이슈들을 정리해보자.

비정규직 노동자를 폄하하는 막말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직접적인 발언의 대상은 급식 노동자들이었나, 해당 발언 속에는 간호조무사와 요양사까지 포함돼 있어, 피해대상이 된 노동자들은 연일 이 의원의 발언을 규탄했다. 비판의 목소리는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정치인들과 민주노총을 포함, 대중들의 차가운 비판 역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사적인 대화였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었음을 강조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과거 이 의원이 했던 막말들까지 거론되고 있어 논란은 쉬이 잠재워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상외교 성과 설명차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하고, 집무실 창문으로 청와대 방문객과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12위) 대통령의 행보도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안철수'(13위) 전 대표는 '국민의당'(16위)에 제기됐던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관련 자료 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후보였던 저에게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이 사과는 이미 때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다.

19위 '디스패치'에 의해 열애설 부인을 번복한 '유이'는 2위를 차지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동반출연한 강남과의 열애설 기사 후, 그녀는 SNS를 통해 열애설을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곧이어 연예전문 온라인 신문인 디스패치에 의해 열애 사진이 공개되자, 입장을 번복한 해프닝이었다.

한편, '김정민'(3위)은 '커피스미스'(20위) 대표와의 사이에서 발생한 협박 사건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언론 기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2년 가량의 교제 끝 결별했으나 연애 당시 커피스미스 대표가 김정민 씨에게 지출한 막대한 비용이 문제가 된 것. 커피스미스 대표 손씨는 현재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의 불구속 기소 상태로 사건은 수사중에 있다.

최근 종방한 KBS2채널 드라마 '쌈마이웨이'(7위)와 SBS채널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18위)는 방영 기간 동안 줄곧 검색어 순위에 랭크되며 인기를 자랑했다. 이와 함께 Mnet의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하는 '워너원'(8위)과 인기 멤버인 '강다니엘'(15위)은 오랜 기간 동안 최다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혜교와의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도 17위를 차지했다.

5위는 '인천초등생살인범'이었다. 지난 3월 29일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범 사건 피의자인 고교 자퇴생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살인범은 현재 범행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살인범의 주장대로 아스퍼거증후군이 인정될 경우, 형량 10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6위)는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이슈로 인해 임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각 시 "임원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 배수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14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9위) 부회장 재판이 있었다. 여기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거침없는 "삼성 저격"으로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아 갑질논란을 일으킨 '종근당'(14위) 이장한 회장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15년에도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 등의 모욕 혐의로 수사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회장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판 여론은 당분간 거셀 전망이다.

안타까운 '경부고속도로사고'(11위)도 있었다. 직접적인 원인은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밝혀졌으나 조사 과정에서 근무 일지가 공개되자 무리한 스케줄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정치, 경제, 사회, 연예 분야의 다양한 사건사고와 이슈들이 있었던 지난 한 주. 다음 주에는 좀 더 긍정적인 뉴스들이 우리를 맞이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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