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등 비철강부문 흑자 기조
매출액 15조 육박 16.2% 증가
매출액 15조 육박 16.2% 증가
다만 전년 대비 실적이 급증한 것은 사업이 큰 성과를 냈다기보다는, 그동안 적자를 냈던 계열사들이 정상화되면서 손실을 줄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포스코는 20일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조 9444억원, 영업이익 9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6.2%,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건설·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흑자기조를 이어가기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비철강부문 계열사들의 영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며 "작년 말부터 해외생산법인들도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 부문은 2분기 포항3고로 확장 개수와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료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고가 재고 판매로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88%, 28% 줄었다. 다만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5000억원, 2조8000억원 늘어난 59조3000억원과 28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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