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연출 양윤호·이정효, 극본 홍승현)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는 "경찰 역을 많이 했는데, 말단 경찰에서 범죄심리분석관까지 올라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원작 미국드라마 1, 2부를 2009년에 봤다"며 "그때 미국 배우들의 감정선을 봤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조금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작에서 팀장은 차갑고 이지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의 팀장은 차갑고 이지적이지만 동료들을 많이 아우르는 인물"이라며 "냉혹한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정'을 표현하려 했고, 원작과 차이점은 확실히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원작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 그는 "그렇다고 한국판이 미국드라마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는 없다"며 "원작의 팬들이 (한국에) 굉장히 많이 계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실망도 느끼실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 정서로 그려내고 그러면서도 미국드라마 내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양윤호 PD는 "프로파일링 등 원작에서 많이 가져오지만, 한국 배우가 연기하기 때문에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고, 정서 등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승현 작가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크리미널마인드'가 수사물의 아이돌 같은 작품이라 부담을 떨쳤으면 했다"며 "드라마적 성격을 강화해야 원작 팬과 일반 드라마 팬을 모두 만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부분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는 손현주를 비롯하여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고윤, 유선, 김영철 등이 출연하며 '아이리스' 양윤호PD, '굿와이프' 이정효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크리미널마인드'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잔혹한 범죄사건을 풀어나가는 심리 수사 드라마다. 지난 2005년 미국 CBS를 통해 시즌1을 시작해 시즌12까지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의 리메이크작이다.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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