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백 PD는 "다시 만난 세계는 2017년 여름을 겨냥한 순수 청년 힐링 로맨스물"이라며 "물론 겉으로는 판타지 로맨스를 쓰고 있지만 순수하고, 따뜻하고, 아련하고, 청량한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드라마는 '실제 존재하는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어딘가에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라는 조심스러운 상상에서 기획됐다"며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버린다면 어떨까,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내가 만약 떠난다면, 돌아갈 수 있다면이 핵심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절대 타임슬립물(등장인물이 과거나 미래로 시간 이동하는 작품)이나 SF도 아니다"라며 "어떻게 도깨비, 외계인, 유령도 아닌 혜성이 '현재로 돌아왔는가' 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재미"라며 시청자와 함께 여진구의 정체를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상으로는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 소년 '성해성' 역을 맡은 여진구는 "밝은 혜성의 모습이 평소 나와 닮아서 딱 맞았다"며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맡게 돼서 현장에서 설레면서 촬영 중"이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이연희는 성해성과 12년 만에 재회한 주방보조 5년차 정정원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가슴 따뜻하고 로맨스가 있는 시나리오에 끌렸고, 정정원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눈여겨 봤다"고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여진구와 로맨스에 대해 우려가 컸는데, 그와 세대차이는 앞으로 겪게 될 것 같다"며 "극 중 상황 상 세대 차이가 느껴질 만한 부분도 생기는데 그런 부분을 재밌게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다시 만난 세계'는 사고로 죽었던 소년 성해성(여진구)이 19살 모습으로 돌아와 31살 동갑 친구인 정정원(이연희)를 만나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비틀어진 주변인의 삶을 바로 잡는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