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의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솔트레이크와의 맨유 투어 2017 두번째 경기에서 미키타리안과 루카쿠의 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LA 갤럭시와의 첫 경기서 스리백을 사용했던 맨유는 이날 4-3-3시스템으로 돌아왔다. 스리톱에는 루카쿠와 린가드, 미키타리안, 중원에는 포그바와 유스에서 올라온 맥토미나이, 캐릭이 섰다. 포백에는 블린트와 존스, 린델로프, 포수-멘사 골키퍼 장갑은 페레이라가 꼈다.
이에 맞선 솔트레이크는 실바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플라타, 루스낙, 사바리노 등 빠른 선수들을 배치한 4-2-3-1진형으로 맞섰다.
경기는 LA 갤럭시 전과는 달리 한층 치열하게 진행됐다. 양 팀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제골은 홈팀인 솔트레이크의 몫이었다. 솔트레이크는 전반 22분 사바리노가 페널티박스를 향해 절묘한 전진 패스를 넣었고 이를 쇄도하던 실바가 맨유 센터백 존스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반대로 차넣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맨유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 라인을 중앙선 근처까지 끌어올린채 상대를 압박하던 맨유는 후반 28분 상대 진영에서 루카쿠가 패스한 공을 린가드가 다시 미키타리안에게 이었고 미키타리안이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솔트레이크는 전반 30분 선수 전원인 11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냈지만 오히려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이며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전반 38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미키타리안이 루카쿠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루카쿠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까지 제친 끝에 역전골이자 맨유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명을 모두 교체했지만 후반 내내 거듭된 악재에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14분 마타가 다리에 이상을 느껴 교체된 것을 시작으로 후반 22분에는 교체 투입된 발렌시아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맨유는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마르시알을 중심으로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2대1로 끝났다.
한편 맨유는 오는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을 시작으로 2017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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