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이버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큰 고난을 겪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최고경영자(CEO)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있다. 자사 백신 SW를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미국에서 소비자와 민간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정부기관에 공급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야망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리며 멀어져가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의회에 카스퍼스키랩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제안했고 의회도 국방부에 이 회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카스퍼스키랩은 "허위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확실한 증거 없이 회사가 부당하게 비난당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원한다면 회사 제품의 소스코드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국가안보전문가들도 카스퍼스키랩을 옹호하고 나섰다. 마이클 다니엘 전 백악관 사이버보안정책관은 "미국 정부가 카스퍼스키랩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할 권리는 있지만, 단순히 회사가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해서 단정을 짓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실제 의심 행동이 포착됐을 때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최고경영자(CEO)는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있다. 자사 백신 SW를 세계 최대 보안 시장인 미국에서 소비자와 민간기업에 판매하는 것을 넘어 정부기관에 공급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이 같은 그의 야망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미국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 결론을 내리며 멀어져가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들은 의회에 카스퍼스키랩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제안했고 의회도 국방부에 이 회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카스퍼스키랩은 "허위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확실한 증거 없이 회사가 부당하게 비난당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원한다면 회사 제품의 소스코드까지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국가안보전문가들도 카스퍼스키랩을 옹호하고 나섰다. 마이클 다니엘 전 백악관 사이버보안정책관은 "미국 정부가 카스퍼스키랩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할 권리는 있지만, 단순히 회사가 러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해서 단정을 짓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실제 의심 행동이 포착됐을 때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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