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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넷마블 독주 깬 엔씨, 마케팅 전략 결정적 차이는?

엔씨 '12세·18세' 투트랙 전략
모바일게임 '매출 1·2위' 견인
'15세이용가' 넷마블 레볼루션
리니지M 등장이후 이용자 '뚝'
아이템거래소 15세이용가 맞불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 입력: 2017-07-16 18:00
[2017년 07월 17일자 11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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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넷마블 독주 깬 엔씨, 마케팅 전략 결정적 차이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지적재산권(IP)과 청소년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복수 등급' 전략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넷마블 독주'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내 거래 시스템(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자유롭게 아이템을 사고파는 '오픈마켓'과 같은 시스템) 때문에 리니지M을 '12세 이용가', '18세 이상 이용가' 버전으로 각각 출시한 엔씨소프트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1·2위를 석권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아이템 거래소를 적용한 18세 이용가 버전을 별도 출시한 것은 거래 시스템 때문에 서비스 도중 이용 등급이 바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레볼루션은 유료 재화를 사용한 아이템 거래 시스템 때문에 지난 5월 이용연령 등급이 '12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로 변경됐다. 유료 재화를 사용한 아이템 거래 시스템이 적용된 게임은 청소년의 과소비를 유도하고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후 넷마블은 거래소 시스템을 유료재화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비 유료재화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게임위로부터 15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현재 단일 등급(15세 이상 이용가)으로 서비스 중인 레볼루션은 리니지M 등장 이후 이용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매출 2·3위(이하 구글 게임 앱 매출 기준)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약 34만명(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 표본조사)으로 출시 첫날(102만명, 와이즈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리니지M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약 53만명이다. 출시 첫날(126만명, 와이즈앱)보다는 줄었지만, 이는 5일 출시된 '18세 이상 이용가' 버전으로 이용자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8세 이용가 리니지M의 경우, 출시 첫날 약 32만명이던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꾸준히 늘어 출시 일주일이 지난 12일에는 약 49만명에 달했다.

특히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투트랙 전략에 굳건할 것 같던 '넷마블 독주'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넷마블 독주 깬 엔씨, 마케팅 전략 결정적 차이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은 작년까지만 해도 '세븐나이츠', '레이븐', '이데아', '모두의 마블', '백발백중' 등 개발 자회사들이 만든 게임과 중국 개발사 게임 등을 흥행시키며, 구글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 이상을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채웠다. 업계에선 '매출 톱10 게임을 넷마블표 게임으로 채우겠다'는 게 당시 이 회사의 내부 목표로 회자될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기준, 레볼루션 외 매출 톱10 게임 중 넷마블 게임은 각각 2013, 2014년 출시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뿐이다.

업계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처럼 '복수 이용등급' 전략을 택했다면, 시장 상황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처럼 같은 게임을 복수 등급으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썼다면, 게임위의 '등급변경 폭탄'을 피해 성인과 청소년 이용자 모두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내 거래소 시스템을 15세 이용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편 중"이라며 "이 게임을 이용해온 이들이 불편 없이 게임을 즐기게 하자는 게 기본 방침이며, 18세 이상 이용가 등급으로 서비스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매출 상위 10개 게임 중 자사 게임 비중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선 "레이븐 등 기존 인기작도 현재 매출 순위가 나쁜 편이 아니고, 레이븐을 포함해 기존 출시작에서 월 1회 꾸준히 대규모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앞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게임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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