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이 최근 뉴스 섹션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용자가 포털에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 뉴스 섹션에 인공지능(AI) 적용, 열독률 순위 등을 적용하며 다양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반 추천시스템인 에어스(AiRS)의 적용 범위를 넓이고 있다. 에어스는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지난 3월 모바일 홈 '뉴스'판을 시작으로 '연예' '스포츠' '경제M' 판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을 신설했다. 뉴스판 내에 있는 '연재와 칼럼' 영역에도 에어스를 시범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에어스를 적용하면서 5월 기준 1인당 뉴스 소비량이 2월보다 17% 늘어나는 등 실제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는 AI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 2015년부터 AI '루빅스'를 뉴스에 적용해 모바일·PC에서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역시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뉴스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루빅스 도입 후 다음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의 양은 3.5배 이상, IT·과학 뉴스는 3.3배, 국제 뉴스는 5.1배, 문화·생활 뉴스는 5.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뉴스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다음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최근 '꼼꼼히 본 뉴스' 섹션도 개설했다. 다음 이용자들이 특별히 주목해 읽은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섹션으로, 뉴스의 길이나 형태, 뉴스 페이지에 체류한 시간 등을 고려해 독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대로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포털 최초로 뉴스에 정량적 지표 뿐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시도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테스트 결과 꼼꼼히 본 뉴스는 많이 본 뉴스 대비 심층·기획성 뉴스와 주간지 보도가 많았고, 사건·사고 뉴스보다 정치, 국제, IT 분야의 뉴스가 관심을 받았다. 조회수가 적더라도 이용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 '꼼꼼히 본 뉴스'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의 뉴스 추천 서비스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며 "뉴스 섹션에서 이용자를 붙잡아 다른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 뉴스 섹션에 인공지능(AI) 적용, 열독률 순위 등을 적용하며 다양한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AI 기반 추천시스템인 에어스(AiRS)의 적용 범위를 넓이고 있다. 에어스는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지난 3월 모바일 홈 '뉴스'판을 시작으로 '연예' '스포츠' '경제M' 판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을 신설했다. 뉴스판 내에 있는 '연재와 칼럼' 영역에도 에어스를 시범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에어스를 적용하면서 5월 기준 1인당 뉴스 소비량이 2월보다 17% 늘어나는 등 실제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는 AI의 효과가 입증됐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 2015년부터 AI '루빅스'를 뉴스에 적용해 모바일·PC에서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역시 개인의 뉴스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뉴스를 노출하는 방식이다.
루빅스 도입 후 다음 앱 첫 화면에 노출되는 뉴스의 양은 3.5배 이상, IT·과학 뉴스는 3.3배, 국제 뉴스는 5.1배, 문화·생활 뉴스는 5.5배 이상 증가하는 등 뉴스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다음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최근 '꼼꼼히 본 뉴스' 섹션도 개설했다. 다음 이용자들이 특별히 주목해 읽은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섹션으로, 뉴스의 길이나 형태, 뉴스 페이지에 체류한 시간 등을 고려해 독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대로 노출시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포털 최초로 뉴스에 정량적 지표 뿐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시도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자체 테스트 결과 꼼꼼히 본 뉴스는 많이 본 뉴스 대비 심층·기획성 뉴스와 주간지 보도가 많았고, 사건·사고 뉴스보다 정치, 국제, IT 분야의 뉴스가 관심을 받았다. 조회수가 적더라도 이용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면 '꼼꼼히 본 뉴스'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의 뉴스 추천 서비스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며 "뉴스 섹션에서 이용자를 붙잡아 다른 콘텐츠 소비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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