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ㆍ텍사스 레인저스)는 일단 팀 내 입지가 굳건하다.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2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이 조금 낮지만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0.363)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트레버 로젠솔과의 치열한 마무리 경쟁 중이다. 주전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로젠솔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시즌 막판 극적으로 되찾았다. 오승환은 전반기 38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18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3.54로 지난해(1.92)보다 훨씬 높다.
다행스러운 점은 로젠솔 역시 37경기에 출전해 2승 3패 1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든 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이라는 기록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내기에 충분하지 않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마에다 겐타다. 마에다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29ㆍ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트레이 만시니라는 막강한 경쟁자를 맞닥뜨렸다. 사근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크리스 데이비스의 후반기 복귀가 결정되며 유탄을 맞은 것. 데이비스의 복귀로 1루수로 출전했던 트레이 만시니가 다시 외야수로 돌아와 김현수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김현수는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홈런 1개 타점 9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만시니는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14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는 김현수가 경쟁하기에 쉽지 않은 상대다.
전반기 막판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30ㆍ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주전 3루수 에드아르두 누네스의 복귀가 걱정이다. 황재균의 1군 10경기 성적은 타율 0.194 1홈런 3타점이다.
누네즈 역시 64경기 출전 타율 0.299 4홈런 25타점으로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니지만 황재균의 분발이 절실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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