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타미미, 5개월만에 애청자 4만명 육박

"승무원 취준생에 도움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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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타미미, 5개월만에 애청자 4만명 육박
BJ 타미미가 아프리카TV에서 1인 방송을 하고 있다.
타미미 유튜브 방송 영상 캡쳐


"승무원 그만두고, 1인 방송 시작 것에 후회는 없어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아프리카TV BJ(Broadcasting Jockey)로 활동 중인 '타미미(본명 정소라·24)'를 만났다.

타미미는 국내 모 대형 항공사를 다니던 중 아프리카TV에서 방송했는데, 반응이 좋자 보름 만에 바로 사직하고 본격 1인 방송에 뛰어들었다. 그는 "승무원일 때 해외 여러 곳을 다니는 것은 좋았지만, 어린 나이에 수직적이고 위계질서가 강한 딱딱한 직장 생활을 겪는 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 동기이 지금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나의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고 새벽 출근하지 않아 좋다"고 말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승무원으로 1년 10개월 동안 일하며 배우고 느꼈던 점을 인터넷 공간에서 나누며 사람들과 소통한다. 특히 승무원 취업준비생에 면접 팁, 화법, 미소 짓는 법 등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좀 더 전문적으로 방송하려고 서비스 강사 자격증을 따려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방송일에 대해선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는다"며 "승무원 때와 비교해 감정노동 강도가 훨씬 높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정신적 관리가 힘든데 그것을 조절하며 꾸준히 방송을 이어가는 BJ 선배들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미모와 소통 능력, 차별화 콘텐츠 덕분에 방송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즐겨찾기로 등록한 애청자가 3만9028명에 달하고, 누적 시청자 수는 139만 명에 이른다. 그의 방송은 중국에까지 알려져 광저우 굴지의 모 건설회사 홍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해 승무원에 2만 명 넘게 지원하지만, 항공사의 보수적이고 폐쇄적 환경으로 공개 채용 정보나 합격 자료가 많이 없다. 그는 "한 달에 150만 원이 넘는 높은 비용 때문에 (취업준비생 시절) 나는 학원에 다니지 못했다"며 "경제적 이유로 승무원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채용정보와 합격 사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유튜브에도 누군가 간섭없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보여 줄 수 있어 1인 방송에 만족한다는 타미미는 BJ로서 후회 없이 달려보고 싶다고 했다.

승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 "나는 그만뒀지만 정말 좋은 직업"이라며 "진입 장벽이 높고, 경쟁률도 치열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승무원의 매력이니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백승훈기자 mone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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