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사노를 11홈런으로 꺾고 우승자가 됐다.
저지는 1라운드 저스틴 보어와의 대결에서 보어가 1라운드 최다인 22홈런을 때려냈음에도 기죽지 않고 4분의 정규시간 만에 22홈런으로 균형을 맞추는 괴력을 선보였다. 저지는 추가 시간 30초가 시작되자마자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제한시간 4분 동안 440피트(약 134M)를 넘기는 홈런 두 개를 기록하면 30초의 추가시간이 주어진다.
2라운드 상대는 코디 벨린저. 저지는 벨린저가 12홈런에 그치자 3분 만에 13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가볍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와 산체스를 누르고 올라온 사노. 사노는 정규시간에서 10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힘이 빠진 듯 추가 30초간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저지는 종료 2분 17초를 남겨두고 10번째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채 절반의 시간이 흐르지도 않은 2분 2초가 남은 시점에서 11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조기에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저지는 올 시즌 전반기 84경기서 타율 0.329 30홈런 66타점으로 양키스의 전설 조 디마지오가 1936년 세운 양키스 신인 역대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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