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사이트] 차벽 사라졌다…달라진 `인권 경찰`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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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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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인사이트] 차벽 사라졌다…달라진 `인권 경찰`
이연경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문연구위원


지난 한 주(2017.6.24~2017.6.30)간 우리 사회의 이목을 끈 뉴스들은 무엇이었을까. 주요 검색 키워드(포털 사이트 네이버 주간 검색 빈도 기준)를 통해 이슈들을 정리해보자. 매주 갖가지 사건사고와 함께 주요 검색키워드로 기록되는 단어, 바로 '경찰'이다. 사건사고가 많아서였을까. 지난 한 주간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한 단어는 '경찰'이었다. 지난주에는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치안 강화 계획과 지난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서 보여준 차벽과 과잉진압 없는 경찰의 달라진 모습이 주목을 끌었다.

[빅데이터 인사이트] 차벽 사라졌다…달라진 `인권 경찰`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이슈는 '프로듀스101시즌2'를 통해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2위)이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강다니엘'(9위)은 4주 연속 주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문 대통령의 방미일정 전반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이 주요이슈였다. 16위를 기록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핵 문제를 비롯, 한반도 주요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진솔하게 논의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최대 성과를 낳았으나 미국 측의 FTA 재협상에 관한 발언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는 평가다.

정계를 크게 뒤흔든 이슈도 있었다. '이유미'(4위), '안철수'(6위), '국민의당'(10위)이 핵심 키워드였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에 의해 제기됐던 문준용 씨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의혹 증거로 공개됐던 카카오톡 캡쳐 화면과 녹음파일이 조작됐음이 밝혀진 것이다. 국민의당과 이유미씨 간 진실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3일 국민의당은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으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확실한 진상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를 거친 '송영무'(12위) 후보자 역시 논란의 핵심에 있다. 그가 과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중령으로 근무하던 당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이를 은폐했다는 정황이 확인돼 곤혹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해군참모총장 전역 직후 법무법인 율촌, LIG넥스원으로부터 받은 고액 자문료에 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서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세계가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해 빈축을 샀다.

게임업계에도 뉴스가 있었다. '엔씨소프트'(7위)가 게임 '리니지m'(5위)에 추가될 거래소 시스템을 선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긴 것. 7월 5일로 유력 예상되는 거래소 시스템 출시와 함께 개인 거래도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대규모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거래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주에도 문화연예 분야 키워드가 주간 검색어 순위에 다량 포진돼 있었다. 일본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13위)는 일본의 랜드마크 도쿄타워에 그들의 노래인 TT를 점등시키기도 했다.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빚은 빅뱅의 '탑'(15위)은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구형 받았고, 영화 '리얼'(17위)은 콘텐츠 불법 유출 사태로 경찰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주연배우 '김수현'(18위)도 순위권 내에 랭크됐다. KBS2채널의 '쌈마이웨이'(8위), SBS채널의 '수상한파트너'(19위) 등 드라마 프로그램 검색도 높은 편이었다.

그 외 미 PCBC에서 신제품을 공개한 '삼성전자'(11위), 박지성의 자선경기와 선수 영입 건으로 관심을 끈 '맨유'(1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직원채용 뉴스와 체리 수송으로 인한 실적 뉴스 등이 주목을 끈 '아시아나항공'(20위) 키워드가 순위 내 랭크됐다.

지난 한 주, 사회 각 분야별로 때로는 긴장이 감돌고 때로는 흥미로운 모습도 눈에 띄었다.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고 또 우리가 그려내는 세상의 모습, 다음의 빅데이터는 우리에게 또 어떤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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