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1사구로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팀의 8대2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0.255를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사구로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상대 선발 피스터가 던진 1구를 어깨 부위에 맞은 것. 하지만 2번 고메스가 삼진, 3번 마자라가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4구째를 통타, 타구를 우중간으로 날렸지만 상대 우익수에게 잡혔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도망가는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4대0으로 앞선 4회 말 1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방면 깊숙한 뜬공으로 타점을 기록했다.
수차례 좋은 타구를 날리고도 상대 수비에 막혔던 추신수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3번 마자라의 타석 때 도루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4번 벨트레가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같은 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과 3루 방면으로 날아온 8개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황재균의 수비 실력에 의문을 표했던 현지 언론의 지적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팀이 1대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며 추가점을 안겼다. 시즌 3타점째.
황재균은 팀이 5대0으로 앞선 4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황재균은 이후 타석에서 출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승환은 마이매이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6대8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지만 홈런을 허용하며 1실점 했다.
선두타자 4번 오즈나를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5번 보어에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이후 6번 리얼무토에게도 우익선상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7번 디트리치의 중견수 뜬공에 1루 주자 리얼 무토가 더블 아웃되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58에서 3.72로 올랐다. 팀은 6대9로 패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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