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 게임] 롯데 레일리, 포항 싹쓸이 막아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707/20170706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롯데 레일리, 포항 싹쓸이 막아라")
◆6일 오후 6시 30분 포항구장 '롯데(레일리) vs 삼성(윤성환)' = 6연패 뒤 4승 1무, 그리고 다시 3연전 싹쓸이 위기. KBO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의 성적이다.
지난주 천적 NC를 상대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롯데가 하위권에 처진 삼성을 상대로도 선전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지만 그런 전망은 이틀 연속 무너졌다. 첫날 '포항 사나이' 이승엽에게 홈런 2방을 내주며 무너졌던 롯데는 9회 초 터진 이대호의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말 조동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내리 패했다.
이처럼 상승세가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롯데의 마지막 카드는 브룩스 레일리다. 레일리는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84⅓이닝 동안 5승 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5월 31일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6실점(4자책)의 기록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올 시즌 팀의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친 모습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두산전에서 초반 4실점 했음에도 추가실점 없이 7이닝을 버텨낸 레일리는 6월 30일 NC전에서는 두산전 경기 후반의 모습을 재현하며 7이닝 무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5월 이후 1.4를 넘긴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여전하지만 3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다. 덕분에 단독 1위(14개)를 달렸던 피홈런 부문에서도 차우찬, 팻딘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레일리가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구자욱이다. 보통 좌타자는 좌완 투수에게 약하지만 구자욱은 레일리에게 통산 19타석 16타수 7안타 사사구 3개로 타율 0.438 출루율 0.526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1.151로 강했다. 올 시즌 역시 표본은 적지만 역시 3타석 2타수 1안타 사사구 1개로 타율 0.500 OPS 1.667을 기록 중이다.
레일리에 맞서는 삼성의 카드는 윤성환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91⅓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약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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