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8대 신산업 수출은 314억7000만달러를 기록, 총수출의 11.3%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8대 신산업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별 증가율은 △2015년 상반기 6.1%, 하반기 11.5% △2016년 상반기 2.8%, 하반기 9.1% △올해 상반기 20%이다. 총수출 중 신산업 비중도 △2015년 상반기 9.1%, 하반기 10.7% △2016년 상반기 10.4%, 하반기 11.9% △2017년 상반기 11.3%로 확대 추세다.
수출 증가율은 전기차가 90.9%로 가장 높았고, 항공우주 45.7%, 차세대 디스플레이 25.6%, 차세대 반도체 18.4%, 첨단 신소재 12.3%, 바이오헬스 6.1% 등 순이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양호한 유럽 중심의 판매 호조, 국내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 등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스마트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 확대, TV 판매 증가로 39억1600만달러의 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차세대 반도체는 낸드 가격 상승과 수요확대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고 항공우주는 국산 완제기 인도, 항공기 부품 수출 증가로 인해 16억7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에너지 신산업은 전기차, ESS용 축전기, 지능형전력검침기(AMI)의 수출이 크게 늘며 29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세계 주요지역의 수출 대부분이 증가했다. 대 중동 수출은 110.8%, 중남미 40.5%, 유럽연합(EU) 38.2%, 미국 33.7%, 아세안 27.2%, 구소련독립국가연합(CIS) 21.3%, 인도 20.4%, 중국 11.3% 증가했다. 일본은 6.9% 감소했다.
한편 8대 신산업은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다. 산업부는 현재 신산업 수출이 차세대 반도체(비중 60.6%)와 차세대 디스플레이(12.4%)에 집중돼있으나 전기차, ESS충전기, 항공우주 등의 수출이 성장하며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립기자 riby@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