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오늘의 게임] SK 다이아몬드, 기아 상대 외인 선발 잔혹사 끝낼까](http://contents.dt.co.kr/images/201707/2017070502109931035001[1].jpg "[KBO-오늘의 게임] SK 다이아몬드, 기아 상대 외인 선발 잔혹사 끝낼까")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기아는 이 기간 동안 팀 타율 0.418에 홈런 12개 안타 119개를 바탕으로 94점을 뽑았다. 7경기 평균 13.4점으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그렇다고 상대한 투수들이 쉬웠던 것도 아니다. 앤서니 레나도(5⅓ 9실점)를 시작으로 재크 페트릭(2이닝 14실점), 헨리 소사(5⅔이닝 7실점), 데이비드 허프(7이닝 4실점), 메릴 켈리(2이닝 9실점) 등 각 팀에서 내로라하는 외인 투수들이 모두 무너졌다.
오히려 국내파 선발이었던 김대우(삼성, 2이닝 5실점), 임찬규(LG, 4⅔ 5실점 3자책점)가 선전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전날 믿었던 켈리의 난타를 지켜본 SK 입장에선 5일 선발로 예고된 다이아몬드의 등판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연봉 60만 달러에 SK 유니폼을 입은 다이아몬드는 부상과 아내의 출산 등으로 시즌 초 결장했다가 복귀 후 9경기에 선발 출전해 45⅓이닝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손가락 피부가 벗겨져 1회 강판 당한 것과 5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고 종아리 경련으로 교체된 두 차례 등판 탓에 이닝 수는 적지만 준수한 성적이다. 기아 상대로는 첫 등판.
다이아몬드가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홈 경기 울렁증이다. 원정에서 4경기 20이닝 동안 7실점(5자책)을 평균자책점 2.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0을 기록 중인 다이아몬드는 홈 5경기에서 25⅓이닝 동안 16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5.33 WHIP 1.70으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수치로도 보이듯 WHIP다. 원정에서 20이닝 19피안타 5볼넷을 내준 다이아몬드는 홈에서 25⅓이닝 33피안타 10볼넷으로 피안타와 볼넷 모두 수직 상승한다.
다이아몬드가 또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은 좌타자다. 우타자를 상대로 0.252의 타율과 단 하나의 홈런도 내주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좌타자를 상대로는 0.375의 타율과 2개의 홈런을 허용 중이다. 최형우를 필두로 버나디나와 이명기, 서동욱 등 기아의 좌타 라인을 넘지 못한다면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기아는 다이아몬드의 상대로 팻딘을 내세운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출전해 91⅓이닝 동안 5승 5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팻딘 역시 SK 상대 첫 선발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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