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전 9시 파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 주재로 2017 제6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5시간의 릴레이 회의 끝에 신태용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결정했다.
신태용 신임 감독의 임기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보장받았다. 이는 최종예선 2경기를 통해 3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로 밀리더라도 신 감독이 맡는다는 의미다. 물론 월드컵 진출이 최종적으로 좌절되면 계약은 끝난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새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황선홍, 서정원, 김병지 등 젊은 피들을 수혈한 새로운 기술위원회를 위촉했고 새 기술위원회를 통해 신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
신 감독의 선임을 두고는 과거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한 경험, 2014 리우 올림픽 및 U-20 월드컵 등에서 보여준 가능성 등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대표팀은 지난달 14일 열린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2대3으로 패하며 4승 1무 3패로 승점 13점에 머물러있다. 이 경기를 끝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됐다.
우즈베키스탄(12점)에 승점 1점 차로 앞서 간신히 A조 2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남은 2경기가 8월 31일 이란전(홈), 9월 6일 우즈베키스탄전(원정)으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김 기술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신태용 신임 감독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경기 감각과 팀 운영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며 "현재 짧은 기간에 맡았기에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며 협회 조직을 동원해 상대 파악에 주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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