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로 순연 가능성 제기
청와대가 장·차관 등 남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추가 인선에 신중을 기하면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 마무리가 다음 달로 순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는 지난주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하며 "방미 전 추가 인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미 전에 늦어도 26일에는 남아 있는 법무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후 원점 재검토 방침이 세워진 법무부 장관은 제외하더라도 산자부와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차관급 인사도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비공개 오찬이 이뤄져 인사 발표 직전 막판 조율을 마치고 발표만 남은 게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날까지도 추가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장관 인사는 6월 13일, 차관급은 20일 이후 멈춘 상태다.
청와대의 인선 지연은 안경환 카드 불발에 대한 후유증이 큰 데다 김상곤(사회부총리겸 교육부),송영무(국방부), 조대엽(고용노동부) 후보자에 대해 야권이 '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하는 등 공세가 극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낙마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임기 초반 개혁 동력을 상실하고 여론조차 등을 돌릴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청와대의 인사추천위원회가 서둘러 돌아간다고 해도 검증 절차를 모두 거치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점도 인사 지연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 일부 고위관계자들은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3개 부처 장관에 대해 '패키지 인사'를 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청와대의 추가 인선이 지연되면서 각 부처 인선까지 차질을 빚게 돼 국정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재정기획관, 통상비서관 등 새 정부 들어 새로 만든 참모진 인선도 아직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의 인사 부실 검증이 논란을 빚으면서 청와대 참모진 인사까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부 인사는 인사추천위원회 대상은 아니지만 장·차관급 인사와 같은 수준의 강도 높은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청와대는 지난주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하며 "방미 전 추가 인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방미 전에 늦어도 26일에는 남아 있는 법무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졌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후 원점 재검토 방침이 세워진 법무부 장관은 제외하더라도 산자부와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차관급 인사도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비공개 오찬이 이뤄져 인사 발표 직전 막판 조율을 마치고 발표만 남은 게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날까지도 추가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장관 인사는 6월 13일, 차관급은 20일 이후 멈춘 상태다.
청와대의 인선 지연은 안경환 카드 불발에 대한 후유증이 큰 데다 김상곤(사회부총리겸 교육부),송영무(국방부), 조대엽(고용노동부) 후보자에 대해 야권이 '부적격 3종세트'로 규정하는 등 공세가 극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낙마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임기 초반 개혁 동력을 상실하고 여론조차 등을 돌릴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청와대의 인사추천위원회가 서둘러 돌아간다고 해도 검증 절차를 모두 거치는 데는 일정 시간이 필요한 점도 인사 지연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 일부 고위관계자들은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3개 부처 장관에 대해 '패키지 인사'를 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청와대의 추가 인선이 지연되면서 각 부처 인선까지 차질을 빚게 돼 국정 공백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재정기획관, 통상비서관 등 새 정부 들어 새로 만든 참모진 인선도 아직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의 인사 부실 검증이 논란을 빚으면서 청와대 참모진 인사까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부 인사는 인사추천위원회 대상은 아니지만 장·차관급 인사와 같은 수준의 강도 높은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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