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악순환 우려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30달러대까지 하락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오일·가스 컨설팅회사 FGE의 퍼레이던 페샤라키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경제학회에서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샤라키 회장은 "올해 유가가 50달러 수준을 유지하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량 확대가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노력 없이는 공급 과잉이 악화해 내년 유가에 하강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으며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OPEC 내부에서도 추가 감산론이 나오고 있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장관은 이보다 앞서 "감산이 결국 효과를 낼 것"이라며 현행 유지를 시사하고 있어 실제 추가 감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브렌트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배럴당 44.8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53달러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이후, WTI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4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오일·가스 컨설팅회사 FGE의 퍼레이던 페샤라키 회장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에너지경제학회에서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3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샤라키 회장은 "올해 유가가 50달러 수준을 유지하려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량 확대가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노력 없이는 공급 과잉이 악화해 내년 유가에 하강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으며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OPEC 내부에서도 추가 감산론이 나오고 있다. 이란의 비잔 잔가네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들이 감산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장관은 이보다 앞서 "감산이 결국 효과를 낼 것"이라며 현행 유지를 시사하고 있어 실제 추가 감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편 브렌트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배럴당 44.8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2.53달러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11월 이후, WTI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국내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4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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