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상반기 히트상품
소비자추천
고액자산가 뿐 아니라 개인도 자산관리가 필요한 시대다. 신한은행은 고액자산가들에게만 활용됐던 포트폴리오 전략을 일반 개인에게도 확대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은행권 최초로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M-Folio)'를 선보였다.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와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를 통해 이용자 스스로 전문가 수준의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를 통과, 서비스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엠-폴리오는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포트폴리오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준다. 엠-폴리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로보어드바이저나 신한은행 전문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엠-폴리오 체험 고객은 20만7000명, 엠-폴리오를 통해 신규된 펀드 계좌 수는 12만4000좌에 달한다. 엠-폴리오 도입 이후 신한은행의 모바일 펀드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엠-폴리오를 이용해 펀드를 신규 가입한 고객 중 77%가 로보어드바이저의 제안 포트폴리오를 사용했고, 23%가 전문가 추천 포트폴리오를 이용했다. 펀드 가입 고객 10명 중 8명 정도가 전문가의 추천보다는 로봇이 제시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신뢰한 셈이다.
엠-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신규 가입된 펀드는 투자성향상 '안정형'으로 분류되는 국공채 위주 채권형 펀드와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로 나타났다.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이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예금금리 +알파(α)'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포트폴리오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소액이라도 포트폴리오에 의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성향이 증가했기 때문"이러며 "신규 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에 따라 리밸런싱 추천 등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인기몰이의 주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