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마이너리티 리포트` 초기사업 추진

연내 지능형 범죄예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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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예방을 넘어 발생까지 예측하는 한국판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초기사업이 추진된다. 우선 기존의 방대한 범죄 자료와 수법, 동기 등을 정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쌓은 후 장기적으로 범죄 예측(프리크라임)에 도전한다.

30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검찰창이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증가하는 강력·흉악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줄여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부처 협업사업이다. 아직 국내에는 범죄분석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없는 가운데 경찰청이 내년까지 빅데이터 기반의 범죄분석 프로그램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범죄분석·예측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미 국세청은 데이터 분석과 이상징후 발견, 예측 모델링으로 탈세행위를 적발하는 탈세탐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샌프란시스코와 LA는 범죄사건과 유형 등을 분석한 사전예보·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범죄 발생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텍스트, 음성,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사건 자료에서 범죄 동기와 수법, 과정, 행동패턴 등 숨겨진 함축적 의미를 도출하는 고급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추출한 자료는 온톨로지(개념화) 기반의 실시간 분석과 기계학습 등을 통해 지능형 범죄분석시스템을 구현하고, 여기서 나온 결과물에 범죄행동패턴 분석을 더 해 범죄 발생 위험지역을 예측하거나 후속 범죄 가능성 등을 찾아내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범인 검거에 나선다.

대검찰청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SW 신산업 분야에 속해 중소기업은 물론 SW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했으나 지난 1차 입찰에서는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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