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소시엄 'R3'와 협약
국내 유망 스타트업와 손잡고
'3자 협의체' 구성 생태계 조성
국내 표준화로 특화서비스 예정
국내 유망 스타트업와 손잡고
'3자 협의체' 구성 생태계 조성
국내 표준화로 특화서비스 예정
LG CNS가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
LG CNS(대표 김영섭)는 30일 R3와 사업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3는 2015년 HSBC, 메릴린치 등 8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컨소시엄으로 국내에서는 KEB하나, 신한, IBK기업, 우리, KB국민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까지 2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3자 간 블록체인 협의체는 급변하는 세계 금융 경향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단순한 기술 확산을 넘어 SW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세워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특히 R3의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는 금융산업에 최적화된 분산원장 기술로, 모든 참여자가 합의를 이뤄야 하는 다른 블록체인 기술과 달리 코다는 거래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해 기존의 한계로 지적된 정보의 기밀성과 거래 합의 신속성을 보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R3는 자바(Java)를 개발언어로 지원하고 있어 SW 개발자의 IT 구축이 쉽고, 기존 금융권 시스템과 쉽게 결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R3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의 신속한 국내 확산과 함께 글로벌 금융사들이 검증한 다양한 금융 적용 사례를 국내 금융사에 적용할 방침이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R3와 협업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에 LG CNS의 금융사업을 결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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