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영국 브리티시항공(BA)의 IT시스템 오류의 원인이 전력 공급 급증에 따른 백업 시스템 고장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리티시항공은 주말 동안 7만5000명 승객의 발을 묶은 IT시스템 고장의 원인에 대해 전력 파동이 강해져 발생한 전원 공급 문제로 인해 비행, 수하물, 통신 등 백업 시스템을 무너뜨린 게 이유라고 진단했다.
알렉스 크루즈 B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문제가 종료되면 영국항공은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지연되고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승객의 보상 권리를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BA가 인도로 항공사의 IT시스템을 옮긴 뒤 수많은 직원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게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BA 측은 이번 일은 아웃소싱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크루즈 CEO는 "이번 문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외국에서 어떤 유형의 아웃소싱도 하지 않았다"며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는 현지 데이터센터에서 현지 자원으로 운영, 유지·보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BA의 모기업 IAG의 스페인 상장 주식은 2.8% 하락했다. 런던에 상장된 주식은 공휴일로 인해 개장되지 않았다.
비행보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라이트닷컴은 지난 주말 개트윅공항과 히드로공항에서 약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EU 규칙에 따라 BA가 61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 이는 호텔 숙박 시 고객 상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리티시항공은 주말 동안 7만5000명 승객의 발을 묶은 IT시스템 고장의 원인에 대해 전력 파동이 강해져 발생한 전원 공급 문제로 인해 비행, 수하물, 통신 등 백업 시스템을 무너뜨린 게 이유라고 진단했다.
알렉스 크루즈 B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문제가 종료되면 영국항공은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지연되고 취소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승객의 보상 권리를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BA가 인도로 항공사의 IT시스템을 옮긴 뒤 수많은 직원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게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BA 측은 이번 일은 아웃소싱과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크루즈 CEO는 "이번 문제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는 외국에서 어떤 유형의 아웃소싱도 하지 않았다"며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는 현지 데이터센터에서 현지 자원으로 운영, 유지·보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BA의 모기업 IAG의 스페인 상장 주식은 2.8% 하락했다. 런던에 상장된 주식은 공휴일로 인해 개장되지 않았다.
비행보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라이트닷컴은 지난 주말 개트윅공항과 히드로공항에서 약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EU 규칙에 따라 BA가 61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단, 이는 호텔 숙박 시 고객 상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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