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는 포슬린 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은 물론 조선백자의 색감과 광택을 구현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냉장고 신제품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울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냉장고 내부에 포슬린 소재를 적용해 최적의 식품 보관 환경을 구현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냉장고를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한 이 제품은 반무광의 전체 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 색상으로 915ℓ 용량에 1499만원 가격이다.
포슬린은 도자기 소재의 하나로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음식을 보관하고 제공하는데 적용해왔다. 특히 포슬린은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 국물 등이 흘러도 변색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아 처음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간단히 물로 닦아 제거할 수 있다. 또 높은 열용량을 갖춰 냉기 보존력이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 포슬린 인테리어를 냉장고 내부에 적용함으로써 기존 제품보다 문을 열었을 때 온도 상승 폭이 83% 줄어들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빨라져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또 방탄복에 적용하는 섬유 복합 소재인 아라미드를 보강해 500g의 금속구를 약 1m의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깨지지 않는 강화 유리 수준의 강도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의 소재 발굴 단계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협업해 약 2년간 7개국을 돌면서 수백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소재를 엄선했다. 이렇게 엄선한 원료를 빚어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진행해 총 2번 구운 후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했다. 이 과정은 약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수작업을 거쳐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하고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재료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을 적용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포슬린 소재 자체의 심미적 가치와 소재 특유의 무결한 특성을 가전에 접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셰프컬렉션의 혁신 기술과 한국의 장인 정신을 결합한 가전의 마스터 피스로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명품 가전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정옥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과 임정식 삼성 '클럽 드 셰프 코리아' 셰프가 무대에 같이 올라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소개하는 대담을 진행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포슬린(Porcelain)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은 물론 조선 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우아한 광택까지 구현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제품 <삼성전자 제공>
포슬린(Porcelain)소재를 사용해 신선함은 물론 조선 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우아한 광택까지 구현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제품 <삼성전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