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팀이 6대3으로 앞선 6회 초 마에다를 구원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는 51개를 기록했다.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벌이기도 했던 마에다는 이날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3자책)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애초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갑작스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초구에 1루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두 번째 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즈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후속타자 콜튼 웡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선 페랄타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 첫 타자 파울러에게 우중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테일러의 호수비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두 번째 타자 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3번 카펜터를 삼진, 4번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이닝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5번 몰리나, 6번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7번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9회까지 4이닝을 던지며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잡은 류현진은 첫 타자 웡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9번 그리척의 유격수 땅볼 때 웡을 2루에서 잡아내며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후 1번 타자 파울러를 유격수 앞 땅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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