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플랫폼… 진입장벽 낮춰
와이드메시지-주문·예약 추가
조만간 AI 챗봇 기능도 제공
와이드메시지-주문·예약 추가
조만간 AI 챗봇 기능도 제공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25일 카카오톡의 기업용 홍보 계정인 '플러스친구'의 개량판을 정식 출시했다. 올해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대폭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의 광고 상품으로, 이번에 1대1 채팅, 스마트폰 화면을 꽉 채우는 와이드 메시지, 물품 주문·예약 등 새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일정 금액을 내야 입점할 수 있었던 예전 상품과 달리 무료로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소상공인 등의 진입장벽을 대거 낮췄다.
이번 출시에 앞서 회사는 작년 7월부터 200여개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새 플러스친구의 베타 테스트(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새 플러스 친구에 조만간 인공지능(AI) 챗봇을 제공해 고객 상담과 예약 접수 등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플러스친구의 모바일 홈페이지도 개편해 동영상·사진·카드뉴스 등 다양한 자사 콘텐츠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바꾸고 '좋아요' '동영상 보기' '앱 써보기' 등 여러 버튼을 붙여 이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에게 보내는 홍보 메시지는 매월 1만 건까지는 공짜이며 이 한도를 넘어서면 1건당 15∼2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이 붙는다. 주문·예약 등 기능을 쓰면 카카오 측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종전에 카카오가 내놨던 중소기업용 홍보 계정인 '옐로아이디'는 새 플러스친구에 통합된다.
한편, 카카오는 플러스친구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광고 수입으로 집계한다. 플러스친구 자체가 업체를 위한 마케팅 도구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라이벌 포털인 네이버와 달리 매출에서 광고 비중이 작은 편이다. 작년 카카오 매출 1조4642억원 중 광고는 5339억원으로 비중이 36.5%에 그쳤다. 같은 기간 네이버 매출(4조226억원) 중 광고 비중은 73.8%였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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