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제로 사용되는 TiO2(이산화티타늄)에 자외선을 비추면 활발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초미세먼지가 이곳을 통과하면서 산화 반응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때문에 필터가 필요가 없다. 이러한 광산화 반응을 이용한 공기정화는 주로 우주정거장에서 공기를 정화할 때 사용돼왔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NASA와 러시아의 우주정거장이다. 러시아의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에어가디언'이고 미국 나사에서 개발한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공기청정기가 '에어로사이드'이다.
러시아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로는 패스트플러스(대표 이명임)가 선보인 공기청정기 '에어가디언 KL-20'(Air Guardian KL-20)이 있다.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을 도입해 필터 교환이 필요 없는 나노 광촉매 공기청정기다.
패스트플러스가 러시아과학아카데미센터와 제휴를 맺고 생산한 '에어가디언 KL-20'은 이산화티타늄이 코팅된 20만 개의 나노 광촉매 구슬에 자외선을 비추면 오염된 공기가 산화 반응해 담배 연기부터 바이러스, 세균,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알레르기성 아토피 유발물질, 재집증후군 유발물질 등 2만여 종의 불순물과 유해입자를 0.0001 미크론 크기까지 파괴하고 친환경적인 수증기 등으로 배출하는 공기청정기다.
광촉매를 이용해 활발한 산화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이산화티타늄이 필요하다. 에어가디언 KL-20는 러시아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나노 광촉매 기술(러시아특허 RU2, 215, 632, C1)을 기반으로 다공성 유리에 특수 코팅된 나노 광촉매 구슬 20만 개로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에어가디언을 개발한 패스트플러스 이명임 대표는 "필터 교환 필요 없이 편리하게 초미세먼지 뿐 아니라 오존까지 제거해 주는 광촉매 방식 공기청정기를 많은 고객들이 사용해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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