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1대1로 비겼지만 1차전 1대0 승리에 힘입어 합계 2대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포그바와 바이 등 주전을 빼고 로테이션을 가동한 맨유는 이날 경기에 기용 가능한 주전 대부분을 투입했다.
래쉬포드를 톱으로 린가드와 미키타리안이 스리톱을 형성했고 포그바와 에레라 펠리이니가 중원을, 다르미안과 블린트, 바이, 발렌시아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유로파 대회 내내 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로메로가 나섰다.
홈에서 1대0으로 패한 셀타비고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3분 터진 아스파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셀타는 전반 17분 터진 펠라이니의 한 방에 큰 타격을 받았다. 펠라이니는 상대 진영 좌측에서 래쉬포드가 올려준 공을 헤딩으로 이어 맨유에 선취골을 안겼다.
전반 내내 골을 얻지 못한 셀타는 후반 1분 와스 대신 산체스, 후반 13분 라도야 대신 봉곤다, 후반 35분 시스토 대신 부뷔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후반 40분 터진 론칼리아의 헤딩슛에 만족해야 했다.
또 다른 4강 매치업인 아약스와 올림피크 리옹의 경기에서는 리옹이 1대3으로 승리했지만 합계 점수 5대4로 아약스의 결승 진출이 결정됐다.
아약스는 같은 날 프랑스 리옹의 올림피크 리옹 파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선제골은 아약스에서 터졌다. 아약스는 전반 26분 유네스의 패스를 받은 돌베리가 절묘한 슈팅으로 리옹의 골망을 흔들었다.
탈락 위기에 처한 리옹은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나섰고 전반 44분과 추가 시간 라카제트가 두 골을 터트리며 아약스를 몰아붙였다.
후반들어 전반 막판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리옹은 몰레 대신 라이버스를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의 변화를 꾀했고 이는 후반 35분 게잘의 헤딩골로 이어졌다.
리옹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동점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한편 맨유와 아약스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5일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리그 결과에 상관 없이 2016-17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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