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내려갔다.
결과적으로는 무실점이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첫 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한 오승환은 후속 타자 커트 스즈키를 희생 번트로 잡아내며 첫 아운카운트를 잡았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되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제이스 피터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댄스비 스완슨과 상대하는 걸 택했다.
오승환은 1사 1, 2루에서 스완슨을 높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해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이날 2안타를 친 엔더 인시아테를 상대로 1루수 쪽 강습 땅볼을 유도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인시아테가 세이프를 주장하며 챌린지를 신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다. 챌린지 결과 원심이 그대로 유지돼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연장 12회초 돌아온 타순에서 대타 덱스터 파울러로 교체됐고 팀은 연장 14회 초 터진 토미 팸의 투런포를 앞세워 6대4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타율은 0.238(101타수 24안타)로 소폭 올랐고, 시즌 12번째 타점을 더했다.
추신수는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 초 1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방면으로 강렬한 타구를 날렸다. 총알 같은 타구는 시애틀 유격수 진 세구라의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그 사이 3루 주자 마이크 나폴리가 홈에 들어왔다. 추신수는 1루에서 아웃됐다.
4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무사 1루에서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팀이 3대4로 역전당한 9회 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출루를 기록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은 리드를 빼앗지 못하고 3대4로 역전패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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