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에서 123대111, 12점 차로 승리했다.
보스턴으로서는 1라운드 말미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경기였다. 1쿼터와 2쿼터를 24대38, 35대26으로 주고받은 보스턴은 3쿼터 들어 알 호포드와 이사야 토마스의 득점 행진에 재 크라우더가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에만 36대16으로 20점 차이를 낸 보스턴은 4쿼터, 특유의 두터운 선수층을 십분 활용한 끝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에서는 토마스가 33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며 호포드가 21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토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외곽에서는 크라우더가 3점슛 8개를 던져 6개를 터트리며 24득점, 워싱턴의 강점인 가드진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은 존 월(20점 16어시스트), 브래들리 빌(27점)이 제 몫을 다하고 마신 고탓(16점 13리바운드)과 오터 포터 쥬니어(16점 11리바운드)가 뒤를 받쳤지만 48.7%라는 경이적인 3점슛 성공률을 보인 보스턴의 외곽을 막지 못해 첫판을 내줬다.
또한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유타 재즈가 LA 클리퍼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유타는 LA 클리퍼스의 홈에서 열린 7차전에서 고든 헤이워드(26점 8리바운드)와 데릭 페이버스(17점 11리바운드)의 활약과 46.2%(6-13)의 성공률을 보인 3점슛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눌렀다.
LA 클리퍼스는 디안드레 조던(24점 17리바운드)과 자말 크로포드(20점)가 분전했지만 주포 블레이크 그리핀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시리즈 리드를 잡고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첫 번째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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