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마트의 전체 수박 매출 중 흑미 수박 매출 구성비는 20.9%로 2008년(3.8%)보다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흑미 수박은 수박 특유의 호피 무늬가 거의 없고 외피가 검은색에 가까우며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1∼2브릭스 더 높다. 식감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며 일반 수박보다 가격이 15∼20% 낮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가격경쟁력보다 신선도·당도 등 상품 품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흑미 수박의 매출 구성비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과일 MD(상품기획자)가 흑미수박의 상품성을 확인한 뒤 종자회사, 농협과 협업해 재배하기 쉽고 맛과 식감이 좋아 판매에 적합한 종자를 발굴, 이를 활용해 2008년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흑미 수박을 취급하고 있다. 또 사전물량 계획재배를 통해 매년 일정 수량 이상의 상품을 재배 농가로부터 정기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음 달 7일까지 '프리미엄 수박 기획전'을 열고 전 점에서 '프라임엘 고당도 흑미수박(6㎏ 미만 기준)'을 1만5900원에, 경남 함안, 충남 논산·부여 등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유명산지 하우스 수박(6㎏ 미만)'을 1만3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에 100% 당도선별 작업을 거쳐 10브릭스 이상의 수박만 판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