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협력 육성정책으로 전환
규제 완화·컨트롤타워 세워야"
규제 완화·컨트롤타워 세워야"
본지·산업부 '스마트카 좌담회'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차기 정부가 스마트카 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중소기업에 집중한 연구·개발(R&D) 지원의 문호를 대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중시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실효성 있는 유망 스마트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대기업의 참여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충정로 디지털타임스 본사에서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17 스마트카 좌담회'에서 자동차와 통신 등 주요 산업계와 학계 인사들은 차기 정부의 스마트카 육성 정책이 대·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엄재용 현대자동차 R&D품질강화추진위원은 이 자리에서 "과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나 활용도는 천양지차"라며 정부의 스마트카 R&D 지원이 1~2차 부품업체의 실제 적용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도 "스마트카는 결국 자동차에 구현해야 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나 1차 부품사, 결국 대기업이 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대기업이 참여하게 (규제를)터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스마트카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컨트롤타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스마트카 지원 정책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포함에 스마트카 지원 정책을 조율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가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자동차기술연구본부장은 "스마트카에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다양한 영상정보를 새로운 서비스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보호법 개정도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등을 위한 '산업활성화 프리존'과 같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위원 역시 정부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차의 주행에 유리한 도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차기 정부가 스마트카 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중소기업에 집중한 연구·개발(R&D) 지원의 문호를 대기업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중시하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실효성 있는 유망 스마트카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대기업의 참여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충정로 디지털타임스 본사에서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2017 스마트카 좌담회'에서 자동차와 통신 등 주요 산업계와 학계 인사들은 차기 정부의 스마트카 육성 정책이 대·중소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엄재용 현대자동차 R&D품질강화추진위원은 이 자리에서 "과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나 활용도는 천양지차"라며 정부의 스마트카 R&D 지원이 1~2차 부품업체의 실제 적용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건수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도 "스마트카는 결국 자동차에 구현해야 하는 만큼 완성차 업체나 1차 부품사, 결국 대기업이 관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대기업이 참여하게 (규제를)터 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스마트카 육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컨트롤타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스마트카 지원 정책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으로 흩어져 있다 보니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포함에 스마트카 지원 정책을 조율한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정부가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관 자동차부품연구원 스마트자동차기술연구본부장은 "스마트카에는 개인정보와 위치정보, 다양한 영상정보를 새로운 서비스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보호법 개정도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 등을 위한 '산업활성화 프리존'과 같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위원 역시 정부가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 구축과 자율주행차의 주행에 유리한 도로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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