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키보드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인데 손목 및 손가락 관절 통증이나 손 저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의 주된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주로 반복적인 손목 사용에 의해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두꺼워진 인대가 신경을 압박해 발생된다.
과거에는 재단사, 요리사, 운전사, 공사장 인부 등과 같이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직업의 종사자들이 환자의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연령대가 젊어지는 추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바닥 쪽에 위치한 수근관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되어 발생한다.
대부분 과사용으로 발생하지만 결절종, 혈관종 같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거나 신부전, 당뇨,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같이 전신질환이 동반된 환자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 임신 3기 여성들의 45%에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손 저림 증상이 주요 증상으로 신경의 분포 때문에 손등으로는 증상이 없고 손바닥과 첫째부터 셋째 손가락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바로 호전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지속적으로 신경을 누르게 되고 감각이상과 함께 엄지근육이 퇴화돼 마비까지 올 수가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극심한 통증과 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 보존적인 치료로 약물 및 물리치료, 손목 사용 자제 등을 통해 치료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손목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해 손목 터널의 압력이 올라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수술은 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치료하는데 이 수술은 미세 절개 후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제거한다. 관절내시경은 최소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적다는 강점이 있다.
이처럼 손목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 전에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 장안동 참튼튼병원 정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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