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등 보안 필요성 강조
■대선주자에 미래 어젠다를 묻다 (3)
보안업계가 차기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국가안보정책에서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는 19대 대선 후보 모두 4차 산업혁명과 안보를 강조하는 반면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사이버보안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력 후보들의 10대 공약과 공약집을 보면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현재 대선 후보들 중에선 유승민 후보가 국정원, 국방부, 행정자치부, 미래부, 경찰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업무를 한데 모은 '사이버보안청' 신설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차기 정부 집권 후 국내 사이버보안 전략·정책의 중심에 섰던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수집 기능을 폐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이나 조직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꽃 피우기 위해선 보안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기술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이버공격은 핵무기와 달리 공멸 가능성도 없고 자기 정체를 숨기고도 치명적인 타격이 가능해 실제 전쟁에서 크게 활용될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 역량이 없으면 물리적인 공간과 사이버 공간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비스와 제품들까지 타격을 받아 국민과 국가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보안업계가 차기 정부가 사이버보안을 국가안보정책에서 최우선 과제로 설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업계는 19대 대선 후보 모두 4차 산업혁명과 안보를 강조하는 반면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사이버보안 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력 후보들의 10대 공약과 공약집을 보면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 현재 대선 후보들 중에선 유승민 후보가 국정원, 국방부, 행정자치부, 미래부, 경찰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업무를 한데 모은 '사이버보안청' 신설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차기 정부 집권 후 국내 사이버보안 전략·정책의 중심에 섰던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보수집 기능을 폐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이나 조직에 대한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등을 꽃 피우기 위해선 보안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기술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이버공격은 핵무기와 달리 공멸 가능성도 없고 자기 정체를 숨기고도 치명적인 타격이 가능해 실제 전쟁에서 크게 활용될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 역량이 없으면 물리적인 공간과 사이버 공간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서비스와 제품들까지 타격을 받아 국민과 국가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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