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추진
더블유게임즈
미 DDI 인수… 업계 2위 부상
넵튠
업데이트 통해 연내 30종 출시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추진
더블유게임즈
미 DDI 인수… 업계 2위 부상
넵튠
업데이트 통해 연내 30종 출시
넵튠 제공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 국내 업체가 속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포화상태에 도달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캐시카우로 소셜 카지노 게임이 부상하는 모습이다.
24일 미국 캐주얼게임협회(CG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소셜 카지노 시장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며,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성장률도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오프라인 카지노를 모바일 게임으로 구현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모바일 앱으로 즐기는 게임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사행성을 이유로 서비스가 금지됐지만, 북미·유럽 등의 시장에선 슬롯머신 소셜 카지노 게임이,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선 포커 등 카드 계열 게임이 하나의 레저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공모가를 1주당 15만7000원으로 확정하고 내달 상장하는 넷마블게임즈 권영식 대표는 최근 "공모액만 2조원 대인 만큼, 앞으로 확보되는 현금성 자산과 인수 금융(레버리지)을 통해 최대 5조원 규모의 빅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넷마블이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은 작년 소셜 카지노 1위 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40억 달러(약 4조원)를 내걸었지만, 중국 컨소시엄에 밀렸다. 넷마블은 현재 개발 자회사 두 곳이 소셜 카지노 게임 '포원포커'(4Ones Poker), '올포카지노'(All4Casino)를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00억원에 인수하며 세계 소셜 카지노 게임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더블유게임즈은 페이스북에서 소셜 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의 작년 매출은 1556억원으로, 3162억원의 매출을 올린 DDI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투자사와 손잡고 빅딜을 성사시켰다. 회사 측은 DDI 인수로 10종의 소셜 카지노 게임을 확보, 올해 북미와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넵튠은 작년부터 올 초까지 출시한 소셜 카지노 게임 4종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 선보인 세븐럭베가스는 10종의 슬롯머신 게임으로만 구성, 2주 단위 업데이트를 통해 연내 30종 이상으로 종류를 늘릴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북미 여성 이용자가 타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소셜 카지노 게임은 북미 시장이 세계 시장의 80~9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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