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2인자 자리인 부회장직이 최근 공석이 되면서 누가 후임자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직에는 그동안 금융당국 인사가 독차지해 온 만큼, 차기 부회장도 금감원 출신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 선거철인 만큼 선거 이후에나 협회가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기연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지난 22일 퇴임했다. 협회 부회장은 공모과정 없이 협회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임한다. 현재까지 협회는 부회장 추천을 위한 이사회 일정을 잡고 있지 않다. 차기 부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기연 전 부회장을 비롯해 한백현 전 부회장, 이상덕 전 상무 등 전임자들이 모두 금감원 출신 인사인 만큼 이번에도 금감원 인사가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업계도 김덕수 회장이 카드업계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인물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김근수 전 회장은 기재부 관료 출신이었지만 김덕수 현 회장은 KB국민카드 사장을 역임한 업계 출신인 만큼 부회장은 업계 의견을 대변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금융당국 출신이 오는 게 카드업계로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드사들 사이에서 협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면서 "협회가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관피아' 논란도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금융협회가 2인자 자리에 당국 출신을 선임하면서 관피아·금피아 논란이 거셌다"며 "여신금융협회에 금융당국 출신이 기용되면, 관피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기연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이 임기 만료로 지난 22일 퇴임했다. 협회 부회장은 공모과정 없이 협회 이사회에서 후보를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임한다. 현재까지 협회는 부회장 추천을 위한 이사회 일정을 잡고 있지 않다. 차기 부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기연 전 부회장을 비롯해 한백현 전 부회장, 이상덕 전 상무 등 전임자들이 모두 금감원 출신 인사인 만큼 이번에도 금감원 인사가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업계도 김덕수 회장이 카드업계 출신인 만큼 금융당국과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는인물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김근수 전 회장은 기재부 관료 출신이었지만 김덕수 현 회장은 KB국민카드 사장을 역임한 업계 출신인 만큼 부회장은 업계 의견을 대변하고 조율할 수 있는 금융당국 출신이 오는 게 카드업계로서는 좋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카드사들 사이에서 협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면서 "협회가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서는 '관피아' 논란도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금융협회가 2인자 자리에 당국 출신을 선임하면서 관피아·금피아 논란이 거셌다"며 "여신금융협회에 금융당국 출신이 기용되면, 관피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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