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안더레흐트와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 터진 래쉬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2로 앞선 맨유는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맨유는 경기 시작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인 9분여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공격과정에서 끊어낸 공을 포그바가 수비 진영에서 잡자마자 전방의 래쉬포드 앞으로 흐르는 절묘한 전진 패스를 연결시킨 것.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는 이브라히모비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첫 번째 시도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볼에 잡아낸 래쉬포드는 후방에서 쇄도하던 미키타리안을 향해 패스를 보냈고 이를 미키타리안이 상대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정확한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날린 결정적 헤딩슛, 전반 13분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얻지 못했다.
맨유가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자 이번엔 안더레흐트가 전반 20분 맨유 수비진의 실책을 틈탄 아챔퐁의 슛, 전반 26분 덴동커의 중거리 슛 등 맨유의 골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안더레흐트의 노력은 전반 31분 결실을 맺었다. 안더레흐트는 틸레망스가 날린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오자 이를 한니가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4분 쇼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린가드가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고 후반 17분 펠라이니의 헤딩 슛, 후반 23분에는 래쉬포드의 1대1 찬스가 무산되는 등 안더레흐트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한 채 연장전을 맞이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로호가 부상으로 나간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으며 교체카드 또한 허비했다.
하지만 유로파 우승을 향한 맨유의 집념은 연장 후반 2분 결승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후방에서 블린트가 길게 올려준 공을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래쉬포드에게 연결했고 래쉬포드가 침착한 슛 훼이크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뒤 결승골을 터트렸다.
안더레흐트는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차례 슈팅이 맨유 골키퍼 로메로에게 막히며 UEL 4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아약스와 샬케와의 8강전에서는 아약스가 연장 막판 2골을 터트리며 승리했고 리옹과 베식타스 간의 경기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리옹이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셀타 비고는 헹크와 1대1로 비겼지만 1, 2차전 합계 4대3으로 승리해 4강에 합류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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