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이 2대0으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첫 타자로 상대 4번 데이빗 프리즈를 맞은 오승환은 5일 만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프리즈를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오승환의 위기는 두 번째 타자 5번 조쉬 벨이 친 1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로 둔갑하며 시작됐다.
오승환은 이어진 6번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와의 승부에서 투수 앞 땅볼 타구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무실점 경기가 기대됐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그레고리 풀랑코에게 던진 5구째 직구를 통타당하며 실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후속타자로 나온 대타 존 제이소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64에서 9.53으로 조금 내려갔다.
추신수는 같은 날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오클랜드-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볼넷 3개를 얻어내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와 6회, 8회까지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후속타자 고메즈의 적시타로 득점도 올렸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7대0으로 완승하며 3연패를 탈출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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