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구장 'NC(해커) vs 롯데(레일리)'
![[KBO-오늘의 게임] 롯데의 `공엔증` 진짜 검증 무대](http://contents.dt.co.kr/images/201704/2017041802109931035002[1].jpg "[KBO-오늘의 게임] 롯데의 `공엔증` 진짜 검증 무대")
롯데 자이언츠의 위닝시리즈라는 다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던 '낙동강 더비'가 장소를 부산으로 옮겨 2번째 시리즈를 가진다.
롯데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승 15패, 14연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덕분에 '공엔증'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까지 들어야 했다.
롯데는 개막전에서는 패했지만 이어진 두 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1년 만의 NC전 위닝시리즈·연승을 건졌고 이번 시리즈를 통해 '공엔증'은 사라졌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맞았다.
공엔증 격파를 위한 선봉장으로는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나선다. 올 시즌 레일리는 이미 개막전 선발 등판을 통해 NC를 한 차례 만났다. 당시 5와1/3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3실점 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해 우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던 레일리는 NC가 맞춤형으로 내세운 우타자 위주의 라인업을 상대로 버텨냈지만 수비불안과 볼넷과 사구를 각각 2개씩 허용하며 발목을 잡혔다.
NC전 이후 레일리는 넥센(7이닝 1실점)과 SK(7이닝 1실점)와의 경기에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3경기 선발 등판해 19와1/3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환상적이다.
레일리는 KBO 통산 NC와의 경기에서 10번 선발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제 팀의 에이스로 올라선 만큼 팀이 가장 어려워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
레일리의 상대는 에릭 해커다. 해커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개막전 선발 자리를 제프 맨쉽에게 내줬지만 지난 시즌까지 NC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선수다. 에이스를 뜻하는 개막전 선발 자리는 내줬지만 자신이 선호하는 번호인 8번으로 등번호를 바꾼 해커의 성적은 눈부시다.
첫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해커는 두 번째 등판인 LG전에서 6과2/3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뒀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한화전 73개, LG전 83개로 각각 5이닝 6이닝 이상을 소화할 만큼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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